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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기이한 르비딤 전투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과 함께 광야에 나오자 마자 치른 첫 전쟁 르비딤 전투가 있었다. BC 1290년 지금으로부터 3500년 전의 일이다.  이스라엘 민족과 아말렉 족속의 첫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이 전쟁에는 참으로 특이한 점이 있다.

형제간의 싸움

에서와 야곱으로부터 시작된 두 형제간의 싸움

이스라엘 민족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는 100세에 얻은 귀한 자녀 이삭이 있었다. 이삭에게 아브라함의 모든 유업을 물려주었고, 아브라함의 후손들에게 아브라함의 유업 즉, 하나님의 유업을 물려주게 되었다. 아브라함의 유업을 물려주는 것 또한 하나님의 약속으로 이루어진다. 아브라함이 100세에 얻은 귀한 아들 이삭에게는 쌍둥이 아들이 있었다. 바로 에서와 야곱이다. 그런데, 장자 에서는 사냥을 좋아하고 밖으로 나가서 활동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데,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의 말을 잘 따르며, 집안일을 살피며 돕는 아들이었다. 에서와 야곱의 성향은 너무나도 판이하게 달랐다. 그래서 일까? 이들의 운명 또한 기가 막히게 갈라진다.

이삭이 눈이 어두워지고 점점 기력이 쇠하자 장자인 에서에게 모든 유업을 물려주려 한다. 하지만 에서는 그런 사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사냥을 하러 나가기에 바빴다. 옆에서 이것을 지켜보던 어머니 리브가는 장자의 명분을 에서가 아닌 야곱에게 물려줄 생각을 하게 되고 야곱이 장자의 명분을 물려 받을 수 있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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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아 넘긴 에서

그것이 바로 팥죽 한 그릇에 운명이 바뀌는 사건이다. 에서가 사냥에서 돌아왔을 때 너무나도 배가 고팠고, 야곱은 에서에서 팥죽 한 그릇을 내밀며 장자의 명분을 자신에게 팔라고 한다. 에서는 장자의 명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지 못하고 잠시 잠깐의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야곱에게 장자의 명분을 아주 쉽게 팔게 된다. 그래서 에서가 없는 사이 야곱은 장자의 명분을 물려받는 축복의 기도를 받게 되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에서는 아버지 이삭에게 매달리지만 이삭은 벌써 야곱에서 장자의 명분을 유업으로 물려줄 기도를 모두 했기 때문에 에서에게는 줄 것이 없었다. 무심코 내뱉었던 말 한마디에 정말로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모두 뺏기게 된 것이다. 지금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두 형제의 핏줄이 바로 르비딤의 전투에서 만났기 때문이다.

비록 동생이었지만, 복의 가치를 알고 어머니 리브가의 말을 잘 따르고 순종하며, 장자의 명분의 소중함을 알고, 하나님을 경외했던 야곱의 후손이 바로 이스라엘 민족이요. 장자의 명분과 복의 가치를 모르고 하나님을 우습게 여겼던 에서의 후손이 바로 아말렉 족속이다. 이 두 족속이 한때는 한 핏줄로 태어난 형제였으나, 복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여 두 민족의 운명은 완전히 판이하게 달라진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 이 두 민족의 싸움이 출애굽 하자마자 첫 이스라엘 민족의 전쟁이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전쟁이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이 아말렉 족속과의 전쟁이 이번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대로 이스라엘 민족과 싸우게 되어 있으며, 결국에는 아말렉 족속은 현재 남아있지 않고 도말 되었다는 점이다. 이것 또한 하나님께서 예언 하셨고 그대로 이루어 졌다.

출애굽기 17장 14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도말하여 천하에서 기억함이 없게 하리라

출애굽기 17장 16절 가로되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으로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이스라엘 민족 VS 아말렉 족속

출애굽하여 광야에 나오자마자 하나님께 만나와 생수를 받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아말렉 족속은 뚜렷한 이유도 없이 공격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에서와 야곱의 관계에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복의 가치를 알았던 야곱의 후손이었던 이스라엘 민족과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복의 가치를 몰랐던 에서의 후손이었던 아말렉 족속은 처음부터 운명의 갈 길이 달랐던 것이다.

아말렉 족속의 죄가 깊은 이유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스라엘에게 악을 행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피곤할 때 지쳐있을 때 행렬에서 가장 약한 자들을 뒤에서 치고 노략했다는 것이다.

신명기 25장 17절~ 18절

너희가 애굽에서 나오는 길에 아말렉이 네게 행한 일을 기억하라 곧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너를 길에서 만나 너의 피곤함을 타서 네 뒤에 떨어진 약한 자들을 쳤느니라

영적인 전쟁

이것은 단지 육적인 이스라엘과 아말렉의 전쟁뿐만 아니라 영적인 전쟁에서도 마찬가지 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구원받을 백성으로 표상된 이스라엘 민족을 아말렉이 쳤다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약해진 틈을 타서 영적으로 죽게 만들려는 영적 전쟁을 뜻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말렉의 이름을 즉 영적 전쟁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죽음으로 이끄는 자들을 천하에서 도말한다고 말씀하셨고, 그 일을 이루셨다.

아말렉 족속을 멸하시기로 하신 하나님의 계획은 사울왕 때도 기록되어 있다.

사무엘상 15장 2절~3절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을 내가 추억하노니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말렉 족속이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을 내가 추억하노니’라고 정확하게 시점을 짚어서 말씀하셨다. 그때 출애굽 하자마자 이스라엘 민족을 공격했던 아말렉 족속에 대한 진노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사울왕의 불순종

아말렉 족속을 진멸하기로 하신 하나님의 계획은 사울왕 때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사울왕이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무엘상 15장 8절~9절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사로잡고 칼날로 그 모든 백성을 진멸하였으되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키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없고 낮은 것은 진멸하니라

하나님께서는 분명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라고 했지만, 사울은 그 말에 순종하지 않았고, 결국 사울은 이스라엘의 왕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된다.

삼상 15장 22절~23절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이후 살아남은 아말렉 족속과 이스라엘의 크고 작은 전쟁은 계속된다.

에스더 왕후를 통해 아말렉 족속을 멸하다.

바벨론 아하수에로 왕이 통치하던 때. 이스라엘 사울왕의 후손이었던 모르드개와 아말렉왕 아각의 후손이었던 하만이 등장한다. 왕의 모든 대신들이 하만에게 꿇어 절 하지만 모르드개는 그렇게 하지 않자, 하만은 모르드개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죽이려 한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이었던 왕후 에스더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과 모르드개를 살렸고, 이때 하만과 아말렉 족속은 몰락한다.

에스더 7장 7절~8절

아하수에로왕이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하만이 유다인을 살해하려 하므로 나무에 달렸고 내가 그 집으로 에스더에게 주었으니 너희는 왕의 명의로 유다인에게 조서를 뜻대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칠찌어다 왕의 이름을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친 조서는 누구든지 취소할 수 없음이니라

아말렉 족속이 진멸하는 모습이다. 이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이스라엘 민족이었던 왕후 에스더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아말렉 족속이 이스라엘 민족을 끈질기게 괴롭혔고, 죽이고 약탈했던 것은 하나님의 유업을 이어받은 자들과 하나님의 유업을 경홀히 여겼다가 이어받지 못한 자들의 전쟁의 연속이었고, 그 결말은 왕후 에스더를 통해 결국은 하나님을 경홀히 여겼던 아말렉 족속의 멸망으로 모든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스라엘 민족와 아말렉 족속의 전쟁은 육적으로도 결국 아말렉의 몰락으로 결론 났지만 영적으로 바라볼 때에도 이와 같다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유업을 이어받아 구원 받을 백성과 구원받지 못하는 백성 사이의 영적 전쟁에서 마지막에는 구원받을 백성이 영적 에스더 왕후를 통해 이긴다는 것이다. 추후 영적인 에스더 왕후에 대한 이야기도 더 자세한 내용을 담고자 한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모세시대 아말렉 족속과 이스라엘 민족의 첫 전투였던 르비딤 전투로 돌아가보겠다.

전술이 없는 전투

르비딤의 전투에서 보면 이치에 맞지 않는 상황 두 번째. 전투의 전략에 대해 일면식이 없는 모세의 지시다.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이 전투을 위해 사람을 택하고 아말렉과 싸우라고 명령을 한다. 그리고 모세는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선다. 아무리 훌륭한 병장기가 있어도, 아무리 뛰어난 군사가 있어도,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이 없이는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하게도 이 전투의 승리 조건은 단 한가지. 모세의 두 팔이 들려있으면 되는 것이다. 모든 상황을 종료하는 조건이었다.

출애굽기 17장 11절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두 팔을 든 모세

오직 모세의 두 팔에 승패가 좌우된다.

모세의 르비딤 전투의 승리는 오직 하나님의 역사 뿐이다

르비딤 전투에서 아론과 훌이 밭쳐 들고 있는 모세의 팔.

여호수아의 용맹한 칼솜씨도 이스라엘 민족의 단합력도 아니었다. 이 전투의 승패는 모세가 팔을 들고 있느냐 들지 않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좌우된다. 정말 기이한 일일 수 밖에 없다.

과연,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전쟁의 승패가 군사가 많고 적음도 아니요, 싸움을 잘해서도 아니요, 오직 모세의 팔이 올라가느냐 내려가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좌우 된다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그것은 이 싸움을 예정하시고, 이 아말렉 족속과 이스라엘민족과의 갈등을 미리부터 알고 예비 하셨던 바로 하나님의 뜻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모세가 팔을 드는 수고와 희생을 하지 않았다면 이 싸움은 패배로 끝났을 것이다. 그러나 모세는 양 팔을 싸움이 끝날 때까지 즉, 이스라엘 민족이 이길 때까지 들고 있었던 것이다.

쉽게 생각을 해보자. 학창시절 많은 경험을 하신 분들이 있을 것이다. 양팔을 10분만 들고 있어도 팔이 후들후들 떨리면서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것 같고 더 이상 양팔을 들고 있기 힘들다. 그런데 어떻게 모세는 하루 종일 팔을 들고 있었을까?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을 꼭 승리로 이끌어야겠다는 사명감과 희생 정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겸손한 모세

모세는 자신이 부족함을 너무나도 잘 아는 사람이다. 입술이 둔하여 바로에게 나아가기 힘들다고 여겼고, 그래서 형인 아론을 대변인으로 하나님께서 세워 주셨다. 모세는 그래서 하나님께서 세우고자 하신 계획에 어떤 의심도 품지 않고 그대로 순종했던 것이다. 이 전쟁이 상식적으로 어긋난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하더라도 모세는 이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요. 이길 수 있는 방법임을 알았다.

모세는 성경 속의 많은 인물 중에서 가장 겸손하고 하나님을 의지한 자로 표현되어 있다. 미디안 광야생활은 모세에게 오직 하나님만 의지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하시고, 모세에게 명하신 모든 일들은 바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모세는 그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이다. 모세가 르비딤 전투에서 아말렉 족속을 이기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오로지 하나님께 의지하기”였던 것이다. 흉내 내고 싶어도 낼 수 없는 것이 바로 모세의 마음이었다. 오로지 하나님께 의지해야 이기는 싸움 그 싸움에서 모세는 두 팔을 들기로 결심하고, 희생을 자처한 것이다. 하지만 모세 혼자서 할 수는 없었다.

출애굽기 17장 12절

모세의 팔이 피곤하며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로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하나는 이편에서, 하나는 저편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오로지 하나님께만 의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모세는 두 팔을 드는 희생을 감행했고, 아론과 훌은 함께 동참했으며, 여호수아는 그 시간 칼로 아말렉 족속을 베었던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만 의지했던 겸손한 모세가 첫 전투에 임하는 자세였던 것이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보다 높고 깊다. 그 이유는 바로 모든 것을 아시는 분 전지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의 생각은 그것을 감히 상상할 수도 감당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 누가 하나님의 생각을 예측하고 행동할 수 있단 말인가?!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안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순종하는 것이요. 오로지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이다. 모세와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 후 맞은 첫 전투가 아말렉 족속과의 르비딤 전투였고, 그 전투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 하나님만 의지하고 모세가 두 팔을 전투에서 승리할 때까지 들었다는 것이 사실이요. 영적 전투에서도 승리하기 위해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 한다는 것이 변함없는 진리인 것이다.

 

참고 :

  1.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말씀과 진리
  2. 위키피디아